화성특례시 마도면의 대표 환경 취약지로 꼽히는 청원수로가 지역 기업의 손길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식품제조기업 ㈜우복당식품(대표 이상복)은 지난 11월 25일,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청원수로 일대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했다.
![[크기변환]temp_1764160557259.-361792971.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1/20251126213715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etcq.jpeg)
청원수로는 수도권 낚시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유명 무료 낚시터로, 특히 주말과 휴일이면 수백 명의 강태공들이 몰리는 곳이다. 그러나 낚시객 증가와 함께 방치되는 쓰레기 문제 역시 심각하게 대두돼 왔다.
마도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사회단체들이 매년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낚시 인파가 버리고 가는 생활쓰레기·낚시 소품·음식물 쓰레기 등이 워낙 많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우복당 식품 이상복 대표는 "기업도 지역의 일원으로서 환경을 지키는 데 책임이 있다"며 사내 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정기적 환경정화 활동을 기업 차원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복당식품 은 오는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3시 30분~5시, 청원수로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기 청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회성 봉사를 넘어서, 지역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이날 우복당식품 임직원들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약 1톤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해냈다. 쓰레기가 가득 쌓였던 수로 주변은 한눈에 보기에도 달라진 모습으로 정돈됐고, 현장에 참여한 직원들은 “매달 꾸준히 참여해 지역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복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 지역 환경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청원수로가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도면 주민자체센터 이수원 회장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정기 정화 활동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행정·지역단체·기업이 협력하는 ‘민·관 상생 환경관리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