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예산 운영과 도정 운영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된 민생예산 삭감,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문제 등을 거론하며 “경기도가 파탄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두 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대표 발언은 이애형 의원이 맡았다.
![[크기변환]무계획 무책임 예산으로 경기도 파탄 낸 김동연 도정 규탄한다2.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03221003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6lfc.jpg)
이애형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백현종 위원장이 김 지사의 예산운영을 규탄하며 단식에 돌입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백 위원장의 단식 투쟁이 9일째 이어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천막 농성도 오늘로 9일째”라며 “도정을 바로잡겠다는 절박함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의 도의원과 지지자들이 새벽과 밤, 주말을 가리지 않고 농성장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야당 지도부가 단식 중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김 지사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식사 장면을 공개한 점을 지적하며 “야당 도의원들이 도지사실을 찾았음에도 문조차 열지 않았다”며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크기변환]무계획 무책임 예산으로 경기도 파탄 낸 김동연 도정 규탄한다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03221051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ukhp.jpg)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 예산안 중 일부 복지·농업 관련 예산 삭감이 도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를 ‘이증도감(李增道減)’이라 표현하며 “이재명표 정치성 사업 예산은 늘리고, 도민 복지 사업은 줄이는 예산 운영 때문에 장애인 단체, 어르신 단체, 돌봄 종사자, 농민단체 등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에는 일부 농업인들이 농업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삭발 투쟁까지 벌였다며 “이 모든 사태는 경기도정이 민생을 외면한 결과”라고 책임을 물었다.
![[크기변환]무계획 무책임 예산으로 경기도 파탄 낸 김동연 도정 규탄한다3.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03221116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ouh3.jpg)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정무·협치라인 전원 파면을 요구했다.
그들은 “행정사무감사 출석 의무를 위반한 비서실장과 정무라인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에게도 “출석 의무 위반자 전원 고발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촉구했다.
■ ‘3대 요구사항’ 제시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음 세 가지 요구를 공식 발표했다.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 축소 및 복지·농정 예산 원상 복구
무책임한 행정과 권력 남용을 초래한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
행정사무감사 출석 의무 위반자 고발 및 감사원 공익감사 즉시 청구
■ “도민 예산·민생 복지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 의원은 “경기도를 망친 잘못된 도정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교육 관련 두 상임위 의원들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지키기 위해 단식 중인 백현종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