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영희 의원은 9월 30일 오산출입기자협회(회장 최영선) 소속 10여 명과 정담회를 갖고, 오산시 및 경기도의 주요 현안과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정담회에서 김 의원은 오산시 제1선거구를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질문:최근 화성 동탄 물류센터 건립이 교통영향평가 재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됐는데, 오산 시민들의 반발이 큽니다.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며, 도의회 차원에서 어떤 대응을 할 계획이신가요?

답변:“조건부 통과가 되었지만, 오산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교통 대책은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안전 문제가 불가피해 시민들이 직접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화성시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저는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주민 안전과 생활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끝까지 대응할 것입니다. 단순 찬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현실적인 교통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함께 의회 차원에서 적극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질문:오산 서부 우회도로 개통 이후 주민들의 소음 민원과 최근 옹벽 붕괴 사고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의원님께서 주장하시는 방음터널 설치 필요성과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한 향후 대책과 의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답변:“서부 우회도로 소음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일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심각한 생활권 침해입니다. 더구나 옹벽 붕괴 사고는 우리가 당연시해온 안전의 취약성을 드러낸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도로는 단순 인프라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안전망입니다. 행정은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그쳐서는 안 되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안전과 환경을 보장해야 합니다. 방음터널 설치도 단순 민원 차원이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주민들께서 도의회가 안전과 목소리를 지켜준다는 신뢰를 갖도록 끝까지 현장을 지키고 필요한 대책이 실현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질문: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시범사업이 정식 사업으로 전환되었으나, 신청 기간이 짧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원님의 의견과 제안은 무엇인가요?

답변: “시범사업에서 정식사업으로 전환되며 신청 기간이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로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기간이 짧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데, 신청 기간을 놓치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돌봄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특히 조부모나 이웃의 돌봄 자체가 감사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이수, 서류 준비, 신청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해 부모님들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그래서 상시 신청 체계 도입과 절차 간소화가 절실합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제도를 편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질문: 최근 물향기수목원이 입장료 무료화되면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됩니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도심 속 자연공간인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의 큰 자산입니다. 무료 개방 이후 더 많은 시민이 찾게 되는데, 이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과 쓰레기 문제 등 환경 관리가 시급합니다. 특히 봄 벚꽃철과 가을 단풍철 등 성수기에는 주말과 인근 학교 주차장 개방, 지역 상권과 연계한 공간 확보 방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쓰레기 처리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체계를 마련해 질서 있는 이용과 환경 보전에 힘써야 합니다. 나아가 단순 무료 개방을 넘어 생태 체험 및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경기도 대표 생태문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질문:장애인 교원 편의지원 예산 집행률이 지난해 5%에 그쳤습니다. 그 원인과 개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예산은 편성되었으나 현장에선 활용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원 항목이 현장 요구와 맞지 않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하며 정보 안내가 부족해 집행률이 낮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청에 장애인 교원의 근무환경 실태를 세밀히 조사하고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지원 항목 재구성, 절차 간소화, 제도 안내 및 홍보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집행률이 크게 개선된 점은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예산이 현장에 제대로 쓰이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질문: 청년과 청소년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주최하셨는데, 현재 가장 큰 문제점과 제도적 보완책은 무엇인가요?

답변:  “제도적으로 참여 기구가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 영향력이 미미하고 형식적·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산시는 청년 참여 인원이 적어 정책 결정에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또 청년 제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참고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에 실질적 권한과 예산 연계 기능 부여, 학교와 지역에서 참여 경험 확대, 제안 내용 데이터베이스화 및 공개 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도의회에서 한계를 지적하며 청년·청소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질문: 사립유치원 교사 이직 시마다 성범죄 경력조회 절차가 반복되어 불편함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점과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답변: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이직할 때마다 성범죄 경력조회를 새로 받아야 해 큰 불편을 겪습니다. 특히 2월 이직 시 공휴일과 대체휴일 등이 겹쳐 최대 4일간 근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경력 단절 우려가 큽니다. 이는 행정 절차상의 비효율이며, 임용 후에도 조회 완료가 가능하거나 전 근무지에서 받은 조회 결과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현장 불편을 외면하는 탁상행정을 넘어 실질적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촉구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과 언론인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반향초(茶半香初)’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의 향기가 한결같이 진해야 하듯, 정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묵묵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도민 체감 정책 실현에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