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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는 지난 4일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카포스) 이천시지회(지회장 이창우)가 장애인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문 정비기술을 보유한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인의 안전한 차량 이동을 지원하고 제235회 임시회에서 송옥란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천시 자동차정비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무상점검 등 시민안전 지원사업’의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를 더했다.
행사 장소는 이천시 종합운동장이며 카포스 이천시지회 조합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도기술학교, 이천시자원봉사센터 등에 소속된 130여 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점검한 장애인 차량은 총 97대로 사전 신청한 80대와 당일 현장 접수한 17대이다.
무상점검 내역으로는 에어컨 항균 필터 교환,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점검, 타이어 공기압 점검, 엔진오일 점검 및 보충,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점검, 실내 소독 등이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한 참가자는 “제공 서비스가 다양함에도 꼼꼼한 점검을 받았고 사후관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며 “많은 인원이 점검을 해주셔서 정비시간이 매우 빨랐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여름철에 사용이 많은 에어컨 필터 교환과 냉각수 보충을 받아 만족스럽다”며 “이번 행사가 정기적으로 이어져서 겨울철 관리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점검을 단 하루 진행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해서 2~3일 진행했으면 한다”는 의견과 “차량 사용이 필수인 중증 장애인 가족의 경우 점검 서비스가 꼭 필요한데 장애인협회에서 더 많은 홍보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현장을 찾아 점검 상황을 지켜 본 송옥란 의원은 “요즘 지역경제가 어렵고 전기차량 이용자가 늘면서 생계에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 이렇게 무상점검 봉사활동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송옥란 의원이 지난 제235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이천시 자동차정비업 지원에 관한 조례」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생산 증가로 자동차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정비업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 5월 12일 제정되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송옥란 의원은 “내연기관차가 친환경차로 바뀌는 시대적 상황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송옥란 의원은 “환경위기의 극복을 위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이 대부분 중단되고 소모품 교체가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위주로 생산이 되면 기존의 정비기술을 보유한 정비사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라고 언급하며 “본 조례에서 정한 정비 신기술 교육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비업 전환을 위한 역량강화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실천으로 정비업과 환경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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