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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티비종합뉴스] "수원페이 예산 증액 두고 갈등… 홍종철 의원, 이재준 시장 예산 증액 강력 비판"
기사입력 2024.12.19 22:09수원특례시의회 홍종철 의원(국민의힘, 광교1·광교2)이 18일, 이재준 수원시장의 특별 경제 대책 브리핑을 강력히 비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예산안 심의·의결 절차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회와 수원시민을 도외시한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특별 경제 대책 브리핑에서, 수원페이 예산을 내년 411억 원으로 증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시장은 "수원페이 확대에 따른 매출 효과가 52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 예산을 통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시는 내년부터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6~7%에서 10%로 확대하고, 명절 기간에는 인센티브를 20%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예산이 149억 원에서 262억 원을 증액해 411억 원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사업은 수원시 자체 예산으로만 추진할 수 없는 사항이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국비·도비 지원이 명확하게 정해져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비와 도비 지원 내시 추이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 절차를 무시하고 급하게 예산을 확대 편성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최근 이재준 시장이 제2부시장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에 ‘이재명 인사’를 단행한 것에 이어, 이번 예산 증액 또한 ‘이재명표 예산’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수원시는 2025년도 본예산안을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거쳤지만, 예산 심사 결과를 보고하기 전 지역화폐 발행 예산이 16억 원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특례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는 12월 1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3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시와 시의회 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의 갈등은 향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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