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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원회] 의원들 군공항이전 대상지 화성시 화옹지구 ‘몰래 염탐” 물의 -경기티비종합뉴스-

기사입력 2020.11.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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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이 수원시와 국방부가 군공항이전 대상지로 주장하고 있는 화성시 화옹지구 일대를 몰래 방문하려다 화성시의회 측의 반발로 인해 무산된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수원시의회는 제355회 임시회가 진행된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의사일정 중 위원회별로 3일 이상의 현장활동을 진행했다.

     

     5개의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문화체육위원회는 수요일인 14일 현장 활동을 군공항이전 대상지로 알려진 화성시 화옹지구 일대를 정하고 일정을 준비했다.

     

    문제는 이러한 방문일정을 정작 대상 지자체인 화성시 측에 전달은커녕 조율조차 하지 않은 채 몰래 다녀오려 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군공항이전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군공항이전협력국 산하 직원들까지 현장활동에 참석해 현장에서 군공항이전관련 업무 보고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하고자 했다.

     

    이는 화옹지구로의 군공항이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화성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고 불쾌한 방문일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화성시를 무시한 일방적인 행보로써 군공항 이전을 위해 화성시의 동의가 절실한 수원시의 무리수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관계자는 “시의회 측에서 일정을 잡아 통보했다”며 “담당 위원회가 바뀌는 바람에 의원님들께서 현장 상황을 보고 싶어 하시는 걸로 안다.

     

    모든 일정은 의회에서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화성시 측에서 우리가 간다고 하면 더 불쾌해 할 수도 있어서 조용히 다녀오려 한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낮췄다.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관계자는 “상당히 불쾌하다. 남의 집에 오려면 동의가 필요한 데 몰래 와서 자기들 볼일만 보고 가겠다는 것은 화성시를 무시하는 행태다”라며 불쾌해했다. 하지만 정작 몰래 방문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를 전달받은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이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편한 마음과 함께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당일 현장 활동 일정은 다른 행사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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