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운 사과와 배, 제수용 채소들이 진열된 과일가게 앞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전통 떡집에서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지며 명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웃음 섞인 상인들의 인사와 정겨운 대화로 삼미시장은 오랜만에 북적이는 전통시장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은 현장을 찾아 상인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따뜻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 대목을 맞은 시장의 현장 분위기를 체감하며 민생과 밀착한 소통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현장 방문에는 시흥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부서 관계자, 삼미시장 상인회 임원진도 함께 동행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임 시장은 이날 시흥시가 운영 중인 ‘시루팡팡데이’ 행사 진행 상황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현황 등을 점검하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또한 전통시장 내 노후 시설 개선, 주차 환경 정비, 고객 편의시설 확충 등의 필요성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택 시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물건 거래의 공간을 넘어, 서민의 삶이 살아 숨 쉬는 우리 지역경제의 심장”이라며, “민생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지역사랑상품권 ‘시루’ 특별할인 ▲취약계층 명절 지원 ▲생활민원 비상대응 체계 운영 등 다양한 명절 민생대책을 통해 시민과 상인이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