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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티비종합뉴스] "기획특집" 시흥시 임병택 시장 “시화호에서 시작된 녹색물결,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기사입력 2025.12.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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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이상기후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구온난화 억제와 기후변화 적응은 국가와 기업, 그리고 도시의 생존 전략이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는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각국의 도시들도 환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시는 ‘솔라시티 린츠(SolarCity Linz)’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 산업도시에서 유럽 문화도시로 변신했고, 핀란드 헬싱키의 에코비키(Eco-viki)는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시흥시는 ‘환경도시’라는 분명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형 지속가능 도시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는 대표적인 지방정부다. 그 중심에는 시화호가 있다.

    [크기변환]기획보도 사진1_시흥시는 지방정부간 기후대책 협력모델을 주도하며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jpg

    회복의 상징 시화호, 시흥시 환경정책의 출발점

    시흥시는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도시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삼아왔다. 한때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시화호는 이제 생태복원과 기후대응의 대표 사례로 거듭나며 시흥시 환경정책의 기틀이 됐다.

    시흥시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생태·기후·교육·도시재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는 올 한 해에만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 ▲OBS 기후행동상 ▲대한민국 솔라리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흥시는 지방정부 간 기후대책 협력 모델을 주도한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크기변환]기획보도 사진2_철새도래지 서식처.jpg

    생태복원에서 교육까지… 시화호가 만든 변화의 물결

    시화호에서 시작된 녹색성장의 씨앗은 도시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대표 사례가 시화MTV 일대에서 추진된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 조성사업’이다. 시흥시는 철새도래지 서식처 조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으며, 해당 사업은 2025년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생태복원 역량을 인정받았다.

    시는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협력해 이 성과를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며 시민 참여형 생태교육으로 확장하고 있다.

    환경교육도시로서의 비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올해 11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시흥시가 국가 전문자격인 환경교육사를 양성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크기변환]기획보도 사진3_탄소중립체험관.JPG

    시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환경정책

    올해 6월 시흥에코센터 내에 조성된 탄소중립체험관은 시흥시 환경정책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은 시화호를 비롯한 지역 환경자원을 기반으로 교육·체험·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생태·기후 교육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정책은 도시의 이미지도 바꿔 놓았다. 산업단지 중심의 회색 도시였던 시흥은 맑은 대기와 녹색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시흥시는 정왕동과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대기질·악취·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감시 체계를 강화하며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25년 시흥시 사회조사에서 시민들의 환경 체감도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대기질과 수질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22년 대비 각각 47.6%, 45.5%로 상승하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환경의 질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크기변환]기획보도 사진4_시흥시 기후시민총회에 참석한 시민들.jpg

    시민이 주역이 된 ‘환경도시 시흥’

    시흥시 환경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참여다. 지난해 11월 열린 ‘시흥시 기후시민총회’는 시민이 직접 기후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기후위기 비상행동 시민, 환경단체, 마을활동가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시흥시 기후정책과 환경교육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시민 협력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은 생활폐기물 감축과 재활용률을 크게 개선하며 경기도 주관 ‘2025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6년, 환경도시 시흥의 완성도를 높이다

    시흥시는 2026년을 환경도시 시흥이 본격적으로 완성되는 해로 설정했다. 먼저 시화호 생태축 완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이미 국비를 확보한 철새 서식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ICT·AI 기반의 정밀 수질·생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오염을 예방하고 시화호의 상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화호의 생태복원과 기후대응 경험을 국가 정책과 연계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 모델로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환경교육도시 재지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체험관과 연계한 환경·기후·교육 복합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크기변환]임병택 시흥시장 사진-1.jpg

    임병택 시흥시장 “환경의 가치는 시민과 함께 완성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를 일찍이 인식하고 이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시화호 조성 30주년이던 2024년에는 시흥·안산·화성·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구성한 시화호권정책협의회를 통해, 올해 1월 시화호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임 시장은 “시화호는 환경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환경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흥시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분리배출부터 생태보전, 기후행동까지 환경정책의 주체는 결국 행동하는 시민”이라며 “시정부와 시민이 함께 환경의 가치를 지켜나갈 때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완성된다. 복원의 역사를 넘어 현재를 통해 미래로,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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