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6일 시청에서 용인시박물관에 고문서와 자료 등의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최채기 씨는 다년간 연구와 번역을 하면서 모은 ‘포은집(1662년 간행본)’ 등 총 7권의 고서를 기증했다.
![[크기변환]2-1. 26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와 최채기 씨(왼쪽), 남진우 씨(오른쪽)의 모습..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407/20240728211155_6c047c0b36265512536b68fa02be7b3a_ihnz.jpg)
‘포은집’은 고려 말 충신이자, 성리학의 초석을 다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문집이다. 고려 말 당시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용인시박물관은 총 15회 판각·간행된 포은집 중 10종을 보유하게 됐다.
의령남씨 의산공파 25대손 남진우 씨는 대대로 소장해왔던 의령남씨의 족보 15점과 함께, ‘신간구황촬요(1806년 간행본)’ 등 총 41점의 고문서와 자료를 기증했다.
![[크기변환]2-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가 기증한 고서적을 보고 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407/20240728211206_6c047c0b36265512536b68fa02be7b3a_fm0x.jpg)
‘신간구황촬요’는 흉년과 기근에 빠진 백성을 위해 전염병 치료법과 구황에 필요한 자원 등이 실린 의학서로 한문과 함께 한글로 언해된 책이다. 이 책은 기증자의 고조부가 한의사로 일하면서 사용하던 책으로, 유물로서 가치와 함께 개인 삶의 흔적이 담긴 소중한 자료다.
![[크기변환]2-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가 기증한 고서적을 보고 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407/20240728211220_6c047c0b36265512536b68fa02be7b3a_qr23.jpg)
이상일 시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감사하다”며 “기증받은 유물은 용인시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많은 시민이 보고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박물관은 용인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2023~2024년 박물관으로 기증된 유물은 고서적 및 근현대 생활자료 4000여 점이다. 기증받은 유물은 향후 전시‧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