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는 8일 오후 화성행궁광장에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수원지역추진위원회 24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그들의 굳센 바람과 우리의 힘찬 바람이 만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념식과 문화공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크기변환]1-1. ‘그들의 굳센 바람과 우리의 힘찬 바람이 만나’.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09122201_5c09aacfb24c9e00596f3240a2e9f84d_dcm9.jpg)
기념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의 개회사와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이철승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뜻을 함께 나눴다.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용기와 평화를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제1부시장은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고, 평화를 염원해 온 할머니들의 굳센 의지는 지난 수십 년간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거대한 울림이 됐다”며 “수원시는 그 숭고한 뜻을 이어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힘찬 바람’이 되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크기변환]1-2. ‘그들의 굳센 바람과 우리의 힘찬 바람이 만나’.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09122234_5c09aacfb24c9e00596f3240a2e9f84d_93a3.jpg)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평화를 향한 염원을 되새겼으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역사를 직접 접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사회 24개 단체가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 의미도 더했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김학순 할머니 첫 공개 증언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8월 14일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가운데 최초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활동이 이어졌으며, 매년 8월 14일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되새기는 날로 자리 잡았다.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서 ‘세계 위안부 기림일’ 선포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국제적인 연대 속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했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용기를 기억하고, 전쟁과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그들이 끝까지 지켜온 진실과 평화를 향한 뜻을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그들의 굳센 바람과 우리의 힘찬 바람이 만나’라는 행사 주제처럼 피해자들의 용기와 시민들의 연대가 만나 평화와 인권을 향한 더 큰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원특례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