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여협 소속 의원들은 8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고(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 제12대 민여협 회장으로 선출된 이채명 의원(안양6)을 비롯한 여성의원협의회의 출범 이후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민여협은 이날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삶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는 한편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기변환]temp_1786250405010.-1078400598.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09134436_5c09aacfb24c9e00596f3240a2e9f84d_vrq1.jpeg)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을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정부는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 2016년부터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념식은 나눔의 집 대표이사 세영 스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의 인사말, 기념사업 유공자 표창 및 공모전 시상식, 고(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식, 헌화와 묵념, 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크기변환]사진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09134452_5c09aacfb24c9e00596f3240a2e9f84d_592t.jpg)
이날 행사의 주요 순서 가운데 하나는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 제막식이었다.
강일출 할머니는 192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44년 17세의 나이에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흑룡강성 위안소로 강제 동원됐다.
광복 이후 중국에 정착한 강 할머니는 약 30년 동안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리는 증언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강일출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리는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영화 ‘귀향’(2016)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영화 ‘귀향’은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로 재개봉될 예정이다.
나눔의 집에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피해자 가운데 한 분이었던 강일출 할머니는 올해 3월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이날 흉상 제막식은 강일출 할머니가 남긴 삶과 증언을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미래세대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채명 회장 “아픈 역사 기억 넘어 인권 가치 되새기는 날”이채명 민여협 회장은 기림의 날의 의미를 강조하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한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채명 회장은 “기림의 날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지키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여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여성 인권과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적 관심을 높이고,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회 차원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 대거 참석…연대와 추모 뜻 모아이날 기념식에는 이채명 민여협 회장(안양6)과 김경옥 사무총장(평택3)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고양10), 김미숙 부의장(군포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자형 기획수석(광주3), 박순희(부천8), 박옥분(수원2), 박은경(안산6), 박은주(파주1), 손희정(파주2), 이은미(안산5), 장승희(구리1), 장정희(수원11), 전예슬(오산2), 정현미(남양주8), 최보라(광주1)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미정·장경임·최순자·최혜경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도 함께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의원들은 헌화와 묵념 등을 통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강일출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남긴 증언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민여협, 여성 권익 증진·사회 현안 해결 위한 의정활동 본격화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협의회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 48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민여협은 지난달 23일 이채명 의원(안양6)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김경옥 의원(평택3)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민여협은 여성의 권익 증진과 인권 보호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고 관련 역사를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민여협은 앞으로도 경기도의회 내 여성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 인권과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