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지방재정주권을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최 시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2027년 정부 예산 분석 긴급 세미나’에 지방정부 대표 토론자로 참석해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문제를 짚고 제도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예산과]최현덕 남양주시장, 지방재정주권 수호 행보…“미래대응기금이 지방재정 위축시켜선 안 돼”(사진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9/20260917180933_635507705d20feeb576bb82f32c1f532_z36z.jpg)
이번 세미나는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염태영 국회의원)와 재정주권시민행동,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기초자치단체협의회, 기획예산처·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재정분권 방향을 논의했다.
[예산과]최현덕 남양주시장, 지방재정주권 수호 행보…“미래대응기금이 지방재정 위축시켜선 안 돼”(사진2).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9/20260917181217_635507705d20feeb576bb82f32c1f532_yp14.jpg)
최 시장은 미래대응기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새로운 국가재정 수요가 지방재정의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안대로 미래대응기금 재원을 내국세에서 우선 제외한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할 경우, 법정률 19.24%가 유지되더라도 산정 기반이 축소돼 지방정부에 돌아가는 재원이 실질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지방교부세가 지역 간 재정격차를 완화하고 전국 어디서나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방재정의 핵심 재원인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확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정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생·복지·안전 등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분야의 재원이 줄어들면 지역의 미래 대응 역량까지 약화될 수 있다며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지방재정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조성과 인구 증가로 교통·복지·교육·생활SOC 등 행정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지방교부세 감소가 단순한 세입 감소를 넘어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사업의 추진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최 시장은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지방재정 기반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미래대응기금 전입 전 지방교부세 재원의 선(先) 보장 ▲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별도 보전 ▲기금 조성·운용 과정에서 지방정부 참여 보장 및 재정분권 영향 검토 제도화 등이다.
최 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지방의 재정주권을 지키는 것은 함께 가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보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국가재정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실질적인 재정분권을 위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대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