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특별방제구역 지정 계획, 경기도 차원의 긴급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경기도는 지금 재선충병 재난 상황”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기변환]temp_1793097816077.1633862437.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7194517_0c5e8640e3cce36002a558a0aa0559c1_ar8d.jpeg)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 기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총 11만 6,655본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평군의 피해고사목은 3만 7,458본으로 도내 전체 피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활동 기간 연장이 지목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병해충 확산 위험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류를 빠르게 고사시키는 산림병해충으로, 피해목을 적기에 제거하고 매개충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는 피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긴급 대응에 나섰다.
![[크기변환]temp_1793080604540.-1324251107.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7180108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lis5.jpeg)
경기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산림재난방지법」 제46조에 따라 가평군 전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산림청이 가평군 행정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양평군에 이어 도내 두 번째 특별방제구역 지정이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계절이나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중단 없는 방제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피해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재선충병 대응을 위한 재해대책비 약 116억 원도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방제에 필요한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으며, 특별방제구역 지정 이후 현장 대응과 방제 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크기변환]temp_1793080604545.-1324251107.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7180135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803b.jpeg)
경기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 계획으로 네 가지 핵심 대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겨울철 방제 골든타임 확보다.
현재는 매개충이 활동하지 않는 시기로, 피해고사목을 제거하기에 효과적인 시기다. 경기도는 폭설과 결빙으로 산림 작업이 어려워지기 전에 긴급 조치가 필요한 지역부터 피해고사목 제거와 파쇄 작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방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도 신속하게 진행한다. 지난 10월 23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효과적인 방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일정 조율이 어려울 경우 화상회의를 활용해 의사결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피해 규모에 따른 지역별 맞춤형 방제다. 경기도는 피해 정도에 따라 도내 시·군을 세 그룹으로 나눠 방제 전략을 달리할 계획이다.
피해고사목 1,000본 미만인 8개 시·군: 감염목을 모두 제거해 청정지역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피해고사목 1,000본 이상 1만 본 미만인 13개 시·군: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나무주사를 시행해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피해고사목 1만 본 이상인 5개 시·군: 수종전환과 강도간벌을 추진해 피해 확산을 억제하고 산림 구조를 개선한다.피해 규모와 지역 여건에 맞는 방제 방식을 적용해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피해가 적은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회복시키는 한편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집중적인 방제로 확산을 억제한다는 구상이다.
③ 31개 시·군 광역방제전략 수립…전담 조직도 신설세 번째는 경기도 차원의 광역 대응체계 구축이다.
경기도는 올해 1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방제 계획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선을 마련하고, 보존 가치가 큰 소나무류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산림청과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도 운영한다. 협의회를 통해 지역별 방제 상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재선충병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을 높이고, 방제 작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④ 화학적·생물학적·임업적 방제 종합 검토네 번째는 적용 가능한 모든 방제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화학적 방제와 생물학적 방제, 임업적 방제 등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선행 사례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효과가 확인된 방제 방식은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피해목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2028년 가평군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재선충병 피해목을 목재와 우드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피해목 처리와 산림자원 활용을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소나무류 이동 자제…말라죽은 소나무 발견하면 신고해야”경기도는 도민들에게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소나무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주변에서 말라죽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해 달라는 것이다. 감염 의심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지금 재선충병 재난 상황”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산림청과 시·군, 전문기관과 협력해 피해고사목 제거와 지역별 맞춤 방제, 광역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가평군 특별방제구역 지정 이후에도 방제 작업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2026년 10월 27일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