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9일(금),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된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에 참석해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크기변환]수원향교 춘기 석전대제.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5/20250510005557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rtp5.jpg)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예를 올리는 유교 전통의례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봄과 가을 두 차례 봉행된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전통 예법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수원향교를 중심으로 한 유림 지도자와 지역 인사,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재식 의장은 이날 제례 참석 후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전통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향교는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후세를 잇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자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 역할을 묵묵히 이어온 수원향교와 유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향교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조선시대 국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에서 오랜 전통에 따라 시행되어온 국가 의례로, 의식에는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의 삼헌례, 분향례, 폐백례 등 고유한 유교 예법이 반영되어 있다. 이 같은 제례는 지역 유교문화 보존뿐 아니라 전통 인성교육의 실천 현장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수원향교는 현재도 전통 인성교육과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청소년 및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원 인성 E:음(이음) 공유학교’ 등 교육청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교문화 기반 인성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