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윌러드 M. 빌러슨 미8군 사령관이 정장선 시장에게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설명하고, 설 연휴 및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대비해 방역대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전화 통화로 진행된 이번 면담은 지난 7일 간담회 이후 20일만으로, 당시 정 시장과 빌러슨 사령관은 평택시와 미군의 긴밀한 방역 협조체계 구축과 정확한 정보 공유를 약속한 바 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진행된 이날 전화 면담에서 빌러슨 사령관은 미군의 확진자 감소 소식을 먼저 알렸다. 실제 평택 내 주한미군 확진자는 1월 중순 하루에만 500여명이 나올 정도로 급증했으나 현재는 하루 4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미군의 방역대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빌러슨 사령관은 “국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저희 장병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미군부대 내 한국인 직원과 관련해서도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설 연휴 이후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미군 측의 엄격한 관리로 확진자가 크게 줄어 기쁘다”면서 “미8군의 적극적인 협조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평택시는 한국군의 지원까지 받는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협력으로 어려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와 미8군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방역을 위해 협조해 왔으며, 부대 앞 상가 합동순찰, 코로나 워킹그룹회의 등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