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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티비종합뉴스 조혜영 본부장-
6월 23일(월) 예정된 경기도청 강민석 대변인의 언론인 차담회가 기자 사회 내 불공정 논란과 소통 부재 지적 속에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청 출입기자 수천 명 중 단 ‘브리핑실 좌석있는 기자 에게만 개별 문자로 안내가 전달됐으며, 대부분의 출입기자들은 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해당 차담회는 경기도청 2층 언론소통룸에서 점심 식사 후 차를 나누며 언론인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고 하나, 안내 방식부터가 폐쇄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건 소통이 아니라 선별적 접촉”, “공보의 갑질 행태”라는 강한 반발도 터져 나왔다.
사실상 ‘알려주지 않은’ 차담회…기자들 “누구를 위한 소통인가”
문제의 핵심은 강민석 대변인이 대다수 기자들을 배제한 채 극소수에게만 차담회 소식을 전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는 취지였다고 밝히지만, 이에 대해 많은 기자들은 “차라리 백브리핑 형식으로라도 모든 언론에 공정하게 열려 있었다면 오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전체가 수천 명인데, 대변인이 자기 뜻에 맞는 기자들만 불러 차를 마신 건 사실상 선별적 언론 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참석하지 못한 다수의 기자들 입장에서는 경기도 도정의 주요 내용을 공유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셈이다.
도정 복귀 인사 논란까지…“원칙·윤리 무너져”차담회 논란과 함께, 경기도 내부의 인사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일부 공무원들이 선거 종료 이후 별다른 인사 절차나 해명 없이 다시 도청 핵심부서로 복귀한 데 대해 “도정의 연속성을 정치 연줄과 동일시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도정 핵심 실무를 맡던 인사들이 2개월여의 공백 후 별다른 경과 없이 원래 자리로 복귀하는 사례는 공직의 중립성과 윤리를 훼손하는 행위로, 도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사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혁신·기회·통합을 강조하는 민선 8기 슬로건이 실제 도정 운영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정 슬로건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중심 경기도’는 시각적으로는 유기적이고 유연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이제라도 기자들과의 진정한 소통 필요”기자들은 “백브리핑 현장에서도 중요한 내용이 기사가 되지 않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도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경기도는 기자들과의 투명하고 공정한 소통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출입기자는 “소통은 기회가 아니라 권리”라며 “김동연 지사와 강민석 대변인은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기자들과 자주 만나 도정 핵심 사안을 공정하게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통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 참여와 균등한 접근에서 시작된다. 도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도정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되살리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경기도가 원칙 위에서 다시 시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