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민선 8기 경기도정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일자리’와 ‘주거·부동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9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민선 8기 경기도정 출범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우선 추진 과제는 ‘경제 및 일자리’(25%), ‘주거 및 부동산’(2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도내 지역균형 발전’(10%), ‘복지 및 보육’(9%), ‘교통’(9%), ‘청년정책’(6%), ‘환경·에너지’(5%) 등의 순이었다.
‘경제·일자리’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는 지난해(20%) 대비 5%p 상승했고, 특히 ‘도내 지역균형발전’은 지난해(4%)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민선 8기 경기도정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정책분야도 ‘경제 및 일자리’(20%)와 ‘주거 및 부동산’(18%)을 1위와 2위로 꼽았다. 이는 김동연 신임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경제 분야 전문가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복지·보육’(14%), 청년정책(9%), 교통(8%), 도내 지역균형발전(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민선 8기 경기도가 앞으로 도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가 앞으로 도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도민 74%가 ‘잘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못할 것’이라는 부정 전망은 13%에 그쳤다.
한편 경기도민 10명 중 7명꼴(67%)로 올해 하반기 경제 및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일자리 및 주거·부동산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주기를 바라는 도민의 목소리를 확인한 만큼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민선 8기 경기도가 지난 18일 2천359억 원 규모의 비상경제 대응 분야 예산을 편성하고 긴급대책 추진에 나선 만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복합 경제위기에서 도민들의 민생 및 주거 안정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9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