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이 대선 경선 참여를 이유로 사직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귀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해당 인사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선 경선에 참여한다며 도정을 떠났던 정무라인 5명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귀했다"며 "이는 도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정 놀이터로 전락시킨 처사"라고 지적했다.
![[크기변환]경기도의회 국민의힘2.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6/20250604224447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ngry.jpg)
또한, "현재 공석으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개방형 직위와 임기제 공무원 자리에 있던 이들도 순차적인 복귀가 예상된다"며 "이는 형식적인 공개채용으로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천4백20만 도민의 삶을 챙기는 경기도가 언제부터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는' 그들만의 안방이 됐는가"라며 "경기도를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정 놀이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인사권을 남용한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고, 합당하지 않을 경우 대승적 결단까지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민을 우롱하는 '회전문 인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한, "김동연 지사의 무능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확인됐다"며 "경선 실패는 물론이고,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권 후보들이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반대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정치면에서도 정책면에서도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도정 쇄신에 심혈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다시 '눈 가리고 아웅' 식 '회전문 인사'를 반복하며 혼란을 자초한 정무 라인의 전원 사퇴와 함께 김동연 지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김동연 지사의 인사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