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고령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폭염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크기변환]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4/20260428124256_9b7fbb9188dca7a43fe31cdfb28cdc4c_176b.jpg)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추진되며, 고양·파주·이천·양주·안성·포천·여주·양평·가평·연천 등 도내 10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 단위 대응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중심으로 보다 촘촘한 현장 대응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총 89명의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을 선발해 5월부터 9월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폭염이 집중되는 여름철 동안 각 시군에 배치돼 약 1만 2천여 농가를 직접 방문하며 밀착형 예방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방요원들의 주요 역할은 단순 안내에 그치지 않는다. 농작업 중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상세히 설명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을 보급하는 한편, 농업인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 종합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활동에 앞서 예방요원들은 전문 교육도 이수했다. 교육 내용에는 온열질환의 예방 및 응급 대처 요령, 폭염 시 농업인 행동수칙, 그리고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방법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했다.
조정주 원장은 “폭염 취약 시기에는 농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요원들이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농업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농가의 안전을 지키는 ‘찾아가는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리스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