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박종강)이 5월 한 달간 나눔교육 전시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문화예술 교육의 결과물로, 어린이 작가들이 자연 속에서 느끼고 상상한 감성을 담은 식물 자화상 100여 점이 전시된다.
![[크기변환]보도사진_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5/20250519000256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5lnj.jpg)
전시는 2025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발달장애 아동과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총 1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크기변환]보도사진_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2).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5/20250519000308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3t3t.jpg)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는 박물관의 고유 브랜드 《내 마음은 풀 full》과 연계된 나눔교육 프로그램이다. 《내 마음은 풀 full》은 모든 어린이가 자연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다감각 기반의 무장애 전시로, 발달 특성과 속도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어린이의 인권과 자연 감수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전시 연계 캐릭터 ‘오감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는 체험도 제공한다.
![[크기변환]보도사진_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3).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5/20250519000318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tlzo.jpg)
참여 어린이들은 자연물의 촉감, 향기, 소리 등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을 식물로 표현한 자화상을 완성했다. “병아리콩은 진짜 병아리로 만든 거예요?”, “루페로 꽃을 보니까 개미 똥꼬 같아요.”, “향기주머니에서 우리 엄마 냄새 나요.”와 같은 발랄한 상상부터 “이건 괴물 얼굴이에요. 눈이 하나뿐이고, 절대 마주치면 안 돼요.”와 같이 독특한 표현까지,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자연을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들이 작품을 통해 전해진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에는 참여자들이 '작가'로 초청되어 자신의 작품 옆에 전시되는 작가 명패를 직접 수여받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창작의 기쁨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껴 본 경험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다”라며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참여자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어린이 작가들의 순수한 자연 감수성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