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이재명표 예산 삭감과 민생예산 복원으로 강력한 응징 나서.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1/20251124222603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ncg3.jpg)
■ “복지예산 삭감 심각… 상임위 단계부터 전면 재검토”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예산안 전반을 놓고 “관련 단체로부터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복지예산 축소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예산안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추진한 특정 예산을 ‘이증도감(李增道減)’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이재명표 예산은 증액되고, 정작 도민을 위한 예산은 삭감된다는 의미로, 국민의힘은 이를 “도민을 소외시키는 불량 예산 구조”라고 주장했다.
■ “도민 삶 지키기 위해 삭감된 민생예산 원상 복구”국민의힘은 예산 심사를 통해 어르신·장애인 예산 등 필수 복지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도민의 일상과 직결된 복지 영역에서 예산이 줄어든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민생 예산을 지키는 것이 지방의회의 책무”라며 “예산 심사 과정에서 잘못 편성된 항목을 바로잡고, 도민 삶을 보호하는 예산구조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현종 대표의원 “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돌입”백현종 대표의원은 이날 긴급회의 후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다.
백 대표는 “경기도가 도민 혈세를 대통령에게 진상한 것도 모자라, 도지사 비서실장은 ‘행정사무감사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초래했다”며 “이 같은 안하무인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예산안을 ‘무능한 문고리 권력의 합작’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도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무·협치 라인이 주도한 무능한 결과물이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내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
백 대표는 단식 돌입을 예고하며 “민생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도의회 예산 심사, 격돌 예고경기도의회는 내년 도정 운영의 핵심 방향을 결정할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 앞서 여·야의 강한 대립이 예고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복지예산 삭감 문제를 중심으로 “도민 예산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고, 집행부는 예산 편성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긴급회의로 여야 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