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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쓰레기도 예술작품 될 수 있어…죽는 날까지 발현된 피카소의 창조성” -경기티비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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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쓰레기도 예술작품 될 수 있어…죽는 날까지 발현된 피카소의 창조성” -경기티비종합뉴스-

29일 수지노인대학 어르신 150명 대상 미술 특강 개최 -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죽기 직전까지 무려 1만6000여점의 작품을 남겼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을 했는데요, 회화 뿐 아니라 조각, 무대미술, 판화, 도자기, 그래픽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났습니다. 피카소의 비서였던 하이메 사바르테스는 피카소는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에서도 영감을 얻었다는 말을 남겼는데 그만큼 창조성이 남달랐습니다.”

[크기변환]13-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수지노인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jpg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일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지회 부설 수지노인대학 수강생 150명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날 약 2시간여 동안 어르신들을 흥미로운 미술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 시장은 “사람들이 어떤 미술작품이나 예술품을 보고 반해서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실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스탕달 신드롬(증후군)’이라고 한다”며 “소설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에서 그런 경험을 했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는 글도 남긴 데서 비롯된 말”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탈리아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 <스탕달 신드롬>을 소개하면서 영화에선 주인공이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의 ‘이카루스 추락이 있는 풍경’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느낀다“며 그림을 보여줬다.

그는 브뤼겔의 또 다른 그림인 ‘바벨탑’을 소개하고 ”16세기 작품 안에는 당시의 건축 양식이 정교하게 표현됐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지어진 오늘의 유럽 의회 건물은 이 그림을 바탕으로 건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소설가가 상상력을 더해 소설로 쓰고 이것이 영화화돼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이처럼 그림, 문학, 건축, 음악 등의 예술 장르가 서로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가치로 따진다면 약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본 적 있다”며 “현대 화가들은 모나리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 해 특별한 가치를 창조했다”며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길거리에서 파는 엽서를 우스꽝스럽게 변형한 마르셀 뒤샹의 <L.H.O.O.Q(프랑스어로 그녀는 엉덩이가 뜨겁다는 뜻)>, 모나리자를 풍만하고 익살스럽고 경쾌한 색감으로 표현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12세기 모나리자> 등의 그림과 화풍, 일화 등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 시장은 또 “파블로 피카소는 1940년대에 산책하다 주운 자전거를 집으로 가져와 분해한 후 안장과 핸들을 재배치하고 청동을 입힌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을 붙여 조각 작품으로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약 50년 뒤에 300억원이라는 거액에 팔리며 피카소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린(경매가 기준)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은 외젠 들르라쿠아의 <알제의 여인들>을 모방했음에도 입체주의라는 피카소만의 화풍이 더해졌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그림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이중그림’의 창시자 16세기 이탈리아의 궁정 화가 아르침 볼도의 그림도 소개했다.

 

멀리서 보면 인물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물화 같기도 그림을 보면서 어르신은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이 시장은 지난 2015년 특수교육기관 용인강남학교 학생들이 개개인의 사진을 모아 이상일 시장의 얼굴로 만들어 준 ‘이중그림’을 보여주며 “아르침 볼도가 이중그림을 창안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런 귀한 선물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중그림으로 알려진 한국 작가 김동유의 작품과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김환기 화백의 작품인 <우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달 항아리와 시> 등의 작품도 소개했다.

전경래 수지노인대학장은 “마치 미술대학 학생이 된 것처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우리 노인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의식에 변화를 주고, 지혜를 담아가는 귀한 시간을 선물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피렌체 메디치 가문이 큰 부를 이룬 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원하고 양성하면서 ‘융합’이 생기고 ‘창조’가 생기고 ‘르네상스’를 이룬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배움이 생기는 만큼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 저 역시 많은 것을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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