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1일 반도체(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테크니스코(Tecnisco)와 일본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준호 신안산대 교수 등 안산시 대표단은 지난달 30부터 3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외투 유치를 위한 일본 산업계와의 협력체계 구축 및 첨단로봇 기업 집적단지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해외 출장을 진행하고 있다.
■ ASV 內 한·미·일 R&D 연구단지 형성
이날 이 시장은 케이조 세키야 테크니스코(Tecnisco) 대표를 만나, 시 투자 여건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R&D 연구센터 건립 및 생산 공장 설립을 약속하는 투자협약 체결의 성과를 거뒀다.
이로서 안산시는 지난 10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사의 투자를 확정지은 데 이어, 이번 일본 테크니스코(Tecnisco) 기업 유치를 통해 사이언스밸리 지구 내 한·미·일 글로벌 R&D 지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국내 최고의 산·학·연클러스터와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가진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테크니스코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입지라고 자부한다”며 “안산시의 진가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만큼,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민근 시장은 지난달 30일 가와사키상공회의소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참단산업 R&D 집적단지 조성’을 주제로 기업체, 관련기관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울러, 같은 날 가와사키시청을 방문해 이토 히로시 부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양 도시 간의 우호협력과 교류 증진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 지능형 로봇 분야 교류 ‘한·일 공동 세미나’… JAIST와 협약 체결
이민근 시장은 지난 1일 오후 동경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서 개최된 ‘지능형 로봇 분야 교류를 위한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첨단로봇 중심 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한·일 간 첨단로봇 분야 연구·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의 JAIST,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지능형 로봇혁신 융합대학사업단(한양대 ERICA 주도,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한국공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총 50여 명의 한일 로봇 분야 리더들이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시는 일본의 카이스트로 불리우는 JAIST와 한양대 에리카가 이끄는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함께 ‘지능형 로봇첨단산업의 우수인재 양성 및 투자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 이민근 안산시장, 세계최고 산업로봇 화낙 CEO 만나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 제안
이민근 안산시장은 2일 마지막 일정으로 로봇 분야 세계최대 비즈니스박람회인 ‘2023 동경국제로봇 전시회(IREX 2023)’ 참관하는 등 첨단 로봇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세계최대의 산업로봇기업인 화낙의 야마구치켄지 대표이사를 만나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소개하고, 투자유치는 물론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야마구치켄지 대표이사는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회장에 설치된 화낙의 산업로봇에 대해 소개하고 안산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이민근 안산시장은 야스카와전기, 쿠카 등 세계적 산업로봇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세일즈를 이어나갔다.
또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대전테크노파크(6개 기업)로 구성된 한국관을 방문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대한민국이 제조로봇 선두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산업협력이 필수적이며, 세계적인 일본로봇기업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장은“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안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로봇 산업발전의 선두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내년 3월 경기경제청과 함께 산업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지정 여부는 내년 10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외국인투자기업은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 및 관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