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9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경기남부(354-B지구) 용인지역(3지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시가 마련한 이날 행사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백숙희 용인자원봉사센터장, 이민호 3지역 부총재, 윤명희 제1지대 위원장, 김동연 제2지대 위원장 등 12개 라이온스클럽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임갑순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이어 온 라이온스클럽 봉사활동 실적과 기부내역을 보고했다. 또 인근 도시 라이온스클럽이 시와 협력해서 건물에 벽화를 그리고, 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에 공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이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고 용기와 희망을 갖게끔 일으켜 세우며 지역사회 곳곳을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만들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남을 도우면 보람을 느끼는 현상을 ‘Helper’s High’라고 한다. 여러분이 봉사를 통해 이웃을 돕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시의 발전을 도모해 달라. 시에서도 용인을 더욱 더 따뜻한 생활 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이 시장은 회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질문에 성심껏 답했다.
윤영희 1지대 위원장은 “용인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이에 발맞춰 봉사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데 시의 구상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이동ㆍ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7월엔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반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 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됐고, 11월엔 이동읍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되면서 용인은 다른 도시의 부러움을 살 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 발전의 기틀을 닦은 만큼 앞으로 늘어날 인구에 대비해 교통, 문화, 교육, 체육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해나갈 것이다.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도 많아질 것인 만큼 라이온스클럽의 역할도 더 중요해질 터이니 좋은 봉사활동을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봉사도 기존의 물적 지원 중심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시민의 문화생활,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차원의 봉사활동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봉사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배움을 나누는 재능기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라이온스가 제안한다면 시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했다.
이날 라이온스클럽은 시에 성금 기탁 의사를 전했고 백숙희 센터장은 독거 노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 부총재가 12월 5일 국제라이온스협회 경기지부 회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는 2023 멜빈존스 송년음악회에 이 시장을 초대했고, 이 시장은 즉석에서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