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4일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호가 환경부 중점관리저수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하며, 경기 남부 대표 수변생태도시 조성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선정을 통해 시민과 약속한 평택호 수질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수변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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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 우려 컸던 평택호, 국가 관리체계 편입… 수질 개선 '속도'
현재 평택호는 농업용수 기준 4등급 수준으로, 수질 개선이 지역의 오랜 숙원 과제였다. 최근에는 산업단지 확장과 인구 증가로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수질 회복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평택시는 지난 2년여간 환경부 및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환경부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이끌어냈다”며, “이제는 **국가적 관리체계 안에서 종합적인 수질 개선 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크기변환]8-1_평택호_환경부_중점관리저수지_최종_선정_이제는_실행이다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7/20250724224624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ix0r.jpg)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서 평택시는 2030년까지 평택호 수질을 수변휴양형 3등급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6대 핵심 사업이 추진된다:
하수처리사업 확대,생태하천 복원사업,비점오염 저감사업,공단 폐수처리 개선사업,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호외 오염물질 저감 대책
이와 함께, 시민과 환경 전문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물 환경 거버넌스 체계’도 재정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수질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친수공간 확장… 경기 남부 대표 수변도시 조성 나서정장선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택호 주변을 중심으로 한 수변공간 확충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이미 지난 6월 노을생태공원을 개장했고, 현재 평택호관광단지, 오성누리광장, 창내습지 등도 조성 중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13.8%에 불과한 ‘친수지역’ 비율을 21.3%까지 확대해, 시민 접근성과 생태 관광 자원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시는 ‘평택시 하천 친수공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7월 7일 착수한 상태다
정 시장은 “현재 평택 하천 대부분이 환경부의 ‘보전지구’로 묶여 있어, 시민들이 하천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친수지구 확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수변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 “진위천·안성천 등 상류 하천까지 함께 관리해야”정 시장은 평택호 수질 개선이 단순히 저수지 내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택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류부인 진위천, 안성천, 황구지천 등 유입 하천들의 수질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평택 전역의 하천 수질을 함께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