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경제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번 신년 행보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는 원칙 아래 진행하며, 경기도가 국가 경제 회복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크기변환]사본 -3217215_3268917_4742.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1/20250109013723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rmmv.jpg)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라는 망루에서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여러 파고를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신속히 시작했다. 최근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급등, 그리고 미국의 고율 관세 등 외부 경제적 요인들이 경기 불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불안한 정치가 경제에 묵직한 돌덩이를 올려 놓은 상황”이라며, 국가 신인도 하락에 대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경제부총리로서 2008년 외환위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재건을 위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김동연 지사의 주요 일정은 ‘글로벌 경제’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와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8일 오후 2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방문해 제임스 김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AMCHAM은 1953년에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상공회의소로, 약 800개의 미국 및 한국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김 지사는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오후 4시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 필립 반 후프와 면담을 가졌다. ECCK는 4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유럽 기업들의 협회로,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김 지사는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노력을 설명하며, 유럽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9일에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외국인 투자기업 온세미코리아를 방문하여 강병곤 대표이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온세미는 부천에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최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하고, 2025년까지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형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2024년 내주 초에도 경제 대응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주 초에는 경기도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며, 이후 ‘경제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미 비상계엄 직후 발송한 긴급 서한에 대해 다보스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신년 행보는 경기도의 경제 재건과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경기도가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