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향후 10년 도시철도 건설 청사진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12월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도민 교통편의 증진과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기변환]제2차+경기도+도시철도망+구축계획+노선도.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15001445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e8dh.jpg)
경기도에 따르면 2040년까지 도내 인구는 약 1,440만 명으로 현재보다 8.2% 증가하고, 일일 통행량 역시 약 4,150만 통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61.2%를 차지하는 반면, 철도 분담률은 5.6%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철도 밀도는 국토 1㎢당 0.052㎞로 일본(0.072㎞), 영국(0.067㎞)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철도망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크기변환]1765506412_atcsUIrB_4205.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15001638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05hq.jpg)
이번 제2차 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 계획으로, 경기연구원이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 3개월간 수행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2024년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했으며, 이후 전문 연구기관 검토, 중앙부처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승인·고시를 받았다.
이번 계획에는 제1차 계획에서 추진되지 못했던 6개 노선과 신규 발굴한 6개 노선을 포함해 총 12개 노선이 반영됐다. 총 연장은 104.48km, 총사업비는 7조 2,725억 원 규모다.
■ 신규 6개 노선… 지역 접근성·광역 연계 강화신규 반영된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덕정옥정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6개 노선이다.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은 양촌역과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을 연결하는 7.04km 구간으로, 산업단지 접근성과 광역철도 연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오포선은 판교역과 오포를 잇는 9.50km 노선으로,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 상습 정체 해소와 판교테크노밸리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동백신봉선은 동백역과 신봉지구를 연결해 신도시·주거지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고양시 철도 취약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덕정옥정선은 경원선과 7호선을 연계해 양주 옥정신도시 주민의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 6개 노선 지속 추진… 도시 내부 순환 강화제1차 계획에 포함됐던 노선 중 ▲월곶배곧선 ▲모란판교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등 6개 노선은 이번 계획에서도 지속 추진된다.
특히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판교테크노밸리, 정자동 업무지구, 분당 주거지를 연결하는 내부 순환 기능을 강화해 성남시 교통체계의 구조적 개선이 기대된다.
■ “후속 절차 신속 지원… 국가철도망 반영도 총력”경기도는 승인·고시 이후 각 노선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 재정계획 수립 시 철도사업이 우선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고속철도 확대와 지역균형 발전,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총 40개 노선 역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순 행정2부지사는 “2025년은 증기기관차 상용화 200주년, 종로전철 개통 126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1,420만 경기도민의 열망을 담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성실히 추진해 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