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임진모 자치행정위원장이 청소년 교육과 지역 산업의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정책 대안으로 ‘체험 중심 건설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열린 이천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교육이 성적과 입시, 특정 직종에만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아이들이 몸으로 배우고 현장을 경험할 기회조차 없이 건설 분야를 ‘힘든 일’, ‘기피해야 할 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기변환]사진2(임진모 의원.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2/20260203011540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ew6e.jpg)
이어 “도로와 주택, 학교와 각종 공공시설 등 우리 삶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 바로 건설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젊은 인력이 사라지고 외국인 노동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제공된 경험의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직업 선택 이전 단계에서 건설 분야를 제대로 경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공업계 고등학교의 사례를 언급하며 “스마트건설정보과 등 관련 학과에서는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현장형 교육과 직업 체험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임 위원장은 이천시 차원의 시범사업으로 ‘체험 중심 건설 교육 프로그램’, 일명 ‘청소년 건설 학교’ 운영을 제안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 체험이 아니라, 건설과 건축의 과정을 통해 공간을 이해하고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 하나가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설계와 계획, 순서, 협업, 문제 해결을 함께 배우는 사고력 중심의 학습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건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이천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러한 경험은 건설을 단순히 힘든 일이 아닌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산업이자 진로 분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년, 10년 뒤를 내다본다면 지역 인재 구조와 산업 인식에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산업, 그리고 일하고 생각하는 여러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선택지를 하나 더 열어주는 것이 바로 지방의회의 역할”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