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K-컬처밸리의 핵심 콘텐츠인 대형 공연장(아레나)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로, 지난 6월 4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만이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크기변환]경기주택도시공사(GH) 신사옥 전경사진_가로형 (저용량).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30174352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hwjq.jpg)
GH는 10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접수된 사업제안서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개발계획(300점) ▲사업수행능력(470점) ▲운영관리계획(230점) 등 총 1,000점 만점이며, 850점 이상을 획득해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번 평가에는 도시, 건축, 재무회계,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참여할 예정이며,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네이션, 글로벌 1위 공연기획사… 국내 유명 아티스트 공연도 주도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공연기획사로, 콘서트 투어 기획,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약 33조 원에 달한다.
국내 자회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콜드플레이, 마룬5, 레이디가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국내 공연을 다수 성공시킨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캇의 내한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공연 업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연장문화단지 실현할 것”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제안서 접수와 관련해, “국내 열악한 공연장 인프라 현실을 감안할 때, 글로벌 1위 기업이 K-컬처밸리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연장문화단지 조성 의지를 보인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GH가 현재 추진 중인 K-컬처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양시를 글로벌 문화·콘텐츠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상반기 공사 재개 목표… 정부·지자체 협력도 강조김 사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2026년 상반기 중 아레나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 경기도,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 대한민국 대표 복합문화단지로 도약 예고K-컬처밸리는 GH가 추진 중인 대표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로, 아레나(공연장)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GH는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공연장 인프라 구축과 한류 확산 거점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내 공연·문화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GH는 향후 평가 및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민간사업자를 확정짓고 사업 본격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