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2만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지난해 12월 29일 일어난 무안공항 대참사는 너무나도 비통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기변환]_MG_441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412/20241231115535_ad8138b17f2b9be11e19eb6abe68229a_3m0v.jpg)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큰 슬픔에 잠겨계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급박한 국내 정세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겠습니다.
광주시의 변화와 발전은 늘 시민 행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초심에서 시작한 민선 8기의 여정도 어느덧 후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년, 중첩규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힘차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중심, 책임행정’을 펼치며 소통의 일상화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정에 반영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42만 광주시민 여러분! 이제 민선 8기의 희망찬 성과들이 눈 앞에 펼쳐지며 우리 삶의 긍정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시는 문화, 체육, 행정 분야에서 부족했던 기초 생활편의 인프라를 지역 곳곳에 채워가며 머물고 싶은 정주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인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 물놀이장을 갖춘 광주시 최초의 워터파크가 양벌동에 조성되었고, 태전 국민체육센터, 능평 스포츠센터, 광주 어린이체육센터, 남한산성 스포츠타운 등 민선 8기에 조성된 5개의 대규모 체육시설들은 도시의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복합 행정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SOC 복합화 시설 또한 2023년 만선리, 광남동 행정문화복합시설 건립에 이어, 신현, 고산 지역에 들어서는 복합화 시설은 올여름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해 6월 양벌동에 문을 연 자연채 푸드팜 센터는 개장 5개월 만에 직매장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갈구했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도 365일 상시 운영을 통해 지역 농가 판로 확대와 먹거리 자족순환체계 확립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송정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부지 내 조성된 평생학습관은 올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송정스터디파크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매력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민중심 미래 자족도시를 조성해 가고 있는 대형 도시개발 사업들은 부동산 침체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건설 원가 상승, 금융시장 악화 등 외부적 요인으로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비상대책본부 가동과 시공사 교체 등 발 빠른 위기 대처로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냈으며, 오는 5월 중 착공과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광주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존재감을 한껏 키웠던 한 해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관악컨퍼런스는 환상적인 관악의 향연으로 뜨거웠던 여름을 수 놓았고, 흥행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한 축제로 광주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공 기반을 바탕으로 광주의 역사, 문화를 담은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와 사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인적물적 문화 저변을 넓혀가며 국제적인 문화중심 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지난해 4월 확정된 2026년 도민체전 유치는 42만 시민과 체육인들이 함께 이룬 쾌거로, 스포츠 허브도시로 가는 길을 열며 지역사회 발전의 새바람이 될 것입니다.
도민체전 성공을 뒷받침할 주요시설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부지매입 후 10여년 간 지지부진했던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건립은 2022년 10월 첫 삽을 뜨며 도민체전 유치의 시작을 알렸고,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28일, 부지문제로 건립이 불투명했던 공인수영장 조성사업의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사격장 이외의 모든 경기장을 정규 규격화해 전 종목을 관내에서 치를 채비를 갖춰 나가고, 도민체전 이후에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아울러, 「2024년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와 「제22회 경기도 공무원 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은 도민체전의 전초전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민중심 교통정책은 현장 체감도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뚝심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2030 광주역 중심의 철도 시대를 열기 위한 경강선 연장을 비롯한 5개 철도망 확충 사업들은 관계기관 협의와 제반 절차들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구체적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철도시대 개막은 수도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도로 중심의 광역 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는 광주시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이 될 것입니다.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진행 중인 버스노선체계 개편은 순환노선 도입을 통한 4개역 환승체계 구축 등 시민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수요응답형 똑버스와 광주형 학생전용 통학버스, 그리고 2023년 국토부 공모선정으로 시작해 신현동과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 사업은 지난해까지 5만 4천여명이 이용하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기적 도로망 구축 사업 또한 최근 개통된 역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까지 민선8기 동안 준공된 19개 도로 사업들이 지역별 교통불편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 밀집지역에 경안배수펌프장 유수지 공영주차장, 경안동 호국보훈공원과 곤지암 근린공원 내 부설주차장이 설치되며 주차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취임 시, 시정 운영의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던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은 민선 8기 정책방향의 모토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여성친화도시 지정으로 복지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 광남동 등 육아종합지원센터 분관 권역별 설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양육친화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민선8기의 대표 저출생 극복 대책인 출산장려금 인상, 산모·신생아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난임부부 지원 강화는 지난해 광주시 출생률 반등에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인생 2막 지원, 청년 자립과 기회 제공을 위한 청년지원센터 운영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청소년 문화의 집 확충,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관 등 市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 추진에 매진해 왔습니다.
명품 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에 노력해 왔습니다.
광주 중앙고 등 관내 특성화 고등학교의 신설학과 개설 등 경쟁력 강화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완료하였고, 경화여고 등 교사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중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 1인 가구의 독립적인 생애 주기 지원 및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공공주택 지원 확대 등 시민 모두를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노인·여성·아동·청년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주시는 경제·복지·문화·교육·교통·환경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의 삶을 한 차원 더 향상시키고 있으며, 그 기반 위에서 자랑스러운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시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