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채광(採鑛) 사업을 운영하던 조OO(70) 씨는 지난해 12월, 현지 갱단의 공격으로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 목숨은 겨우 구했지만, 몸과 마음은 큰 충격을 받은 채 귀국했다. 수중에 남은 돈은 불과 15만 원뿐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씨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대사관은 외교부와 협의하여 긴급지원비(귀국 항공료, 임시 숙박비)를 지원했다.
![[크기변환]3.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 총격 사고로 모든 것 잃은 멕시코 교민에게 희망을 선물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2/20250227022854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grrv.jpg)
조씨와 아내는 한국으로 돌아와 수원을 찾았고, 지인의 도움으로 수원의 한 호텔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벌이가 없는 상황과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던 중,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의 따뜻한 손길
2월 3일, 조씨 부부는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허순옥 팀장과 구원서 베테랑팀장은 그들의 사정을 듣고 즉각적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우선 주거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했기 때문에, 임시주거시설을 구하기 위해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하여,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임시주거시설로의 입주를 2월 6일에 성사시켰다.
허 팀장과 구 팀장은 전입 신고 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신청을 지원했으며, 생필품과 부식을 전달했다. 또한, 긴급지원 생계지원과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사례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부는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을 제공받아, 점차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심리상담과 의료 지원까지 연계갱단에게 사업장을 빼앗긴 충격으로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은 아내 임OO(66) 씨는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공공의료사업과 틀니지원사업을 통해 부부는 건강을 회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다.
조씨 부부는 이후 서둔동 임시주거시설로 주거지를 옮기게 되었다. 이는 그들의 주거 여건을 더욱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조씨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일군 재산과 사업장을 모두 잃고,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는데, 베테랑팀장님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주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씨 부부는 여전히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는 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베테랑팀장들의 지속적인 지원허순옥·구원서 베테랑팀장은 “조씨 부부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노력은 수원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