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은 경기도와 통일부를 비롯해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공동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열렸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김대중 정부가 재탄생의 계획을 세우고, 노무현 정부가 터전을 닦은 이곳 캠프 그리브스에서, 이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평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며 “경기도가 가장 굳건하게 그 길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크기변환]20250919_22031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21000946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07o4.jpg)
김 지사는 가장 먼저 평화에너지 프로젝트’를 첫 번째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구상된 접경지 태양광 사업을 계승·확장하는 것으로, 다음 두 가지 구체안이 포함되어 있다:
DMZ 솔라파크: DMZ 내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여 북한의 전력난 해소와 한국의 탈원전 정책 이행에 기여.
DMZ 평화에너지밸트: 민간인통제선 인근과 DMZ 주변에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북 공동의 에너지 자립체계 마련.
김 지사는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접경지역에서 공급하고, 그 이익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크기변환]사본 -1758282353587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21001003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satf.jpg)
두 번째 전략으로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곧 지정될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며,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선도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경제특구란?
경기도, 인천, 강원의 접경 15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 지정하는 특화 산업·관광 지구로, 지방세 감면·자금지원 등 혜택이 따른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7개 시군이 대상이다.
![[크기변환]사본 -1758284125589.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21001027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5bx5.jpg)
세 번째 전략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이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가 열린 캠프 그리브스를 예로 들며, “이곳은 과거 미군 2사단 506연대가 주둔하던 곳이자, 평화로 재탄생한 상징적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에는 캠프 그리브스를 포함한 반환공여지 22곳이 개발 가능 상태에 있다”며, 다음과 같은 개발 원칙을 밝혔다:
‘주도성’: 중앙정부 의존이 아닌 경기도가 주체가 되어 사업을 설계
‘전향성’: 단순한 복원보다는 미래지향적 활용 ‘지역중심’: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문화 거점으로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규제 완화 등을 경기도가 재정적으로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크기변환]사본 -1758284125716.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21001043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ribd.jpg)
김 지사는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 경제협력의 가장 구체적인 약속이자, 군사합의는 가장 실질적인 평화 선언”이라며, ‘9.19 선언’을 기반으로 한 ‘평화경제’ 실현을 강조했다.
![[크기변환]사본 -1758282354274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09/20250921004151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ro59.jpg)
끝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중앙정부 없이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권 교체를 실감한 순간이었다”는 개인적 소회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