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수원시는 10월 31일 장안구 경수대로 815-2 일원에서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 강영우 수원시의회 의원, 이지수 영화동 111-3구역 재개발조합장, 두산건설 관계자 및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오랜 숙원 사업의 첫 걸음을 함께했다.
![[크기변환]사진1-2)수원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16년 만에 첫 삽.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1/20251101204315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w2nv.jpg)
영화동 111-3구역은 지난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구역 해제와 해제 취소가 반복되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나 조합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3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55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기변환]사진1-1)수원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16년 만에 첫 삽.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1/20251101204351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6unj.jpg)
영화동 111-3구역은 현재 공사 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가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향후 개통될 **동탄인덕원선 ‘장안구청역(가칭)’도 인접해 있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약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착공을 이뤄낸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안전하게, 그리고 품격 있는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새빛안심전세주택’ 공급으로 주거 안정 도모이번 사업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기존보다 39㎡형 공동주택 72호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 중 36호는 수원시가 건축비만 부담하고 매입해, ‘새빛안심전세주택’(수원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체계 구축”이재준 시장은 “과거 5~10년이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단축해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고 시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 역시 “최근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을 선정했다”며 “주민의 뜻에 따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6년 만에 착공의 결실을 맺은 영화동 111-3구역 재개발사업은 장안구 일대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