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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티비종합뉴스] 경기도 김동연 지사 시정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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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티비종합뉴스] 경기도 김동연 지사 시정 연설

먼저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도민들,특히, 농어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경기도청(수정).jpg

오늘 오전, 도의회에서 양해해주신 덕분에 어제 폭설에 지붕이 무너져 내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최종현, 김정호 대표님, 김성수, 김재훈, 김철현, 문형근, 유영일, 이혜원, 이채명 의원님, 감사합니다.

 

경기도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피해 복구와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정윤경 부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25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2년 반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습니다. 진심을 다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고, 그 결실은 도민의 삶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회’로 경제 활력을 키웠습니다.

‘100조 이상 국내·외 투자유치’ 약속은 73조 3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미국 출장에서는 2조 1천억 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고,

유럽 출장에서는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스타트업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G-펀드’는 1조 2,128억 원을 조성해, 약속드린 1조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더 고른 기회’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도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돌봄을 받는 ‘360도 돌봄’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있습니다.

청년 사다리, 청년 갭이어를 비롯한 ‘청년 기회 정책’은 2만 5천여 명의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더 나은 기회’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업·산업·공공·도민이 함께하는 ‘경기 RE100’은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의 보루이자 상징이 되었습니다.

 

기회소득으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5만여 명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길에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경기도는 내년 예산으로 38조 7,08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7.2% 더 늘렸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예산 증가율 6.8%보다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어제(28일) 한국은행은 내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했습니다. 내후년에는 1.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민생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간 소비와 투자는 갈수록 줄고, 가계부채는 역대 최대 1,9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100만 명에 달합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공약대로 관세를 대폭 올릴 경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비상한 상황에는 특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불씨를 꺼트릴 수는 없습니다.

 

해법은 확장재정입니다. 확장재정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기도는 도정의 중심도, 예산의 목표도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경기도는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첫째, ‘기회 예산’으로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중산층을 확대해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게 하겠습니다. 그 출발은 SOC 투자입니다.

도로·하천·철도 등 SOC 예산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기회소득은 규모와 대상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했습니다. AI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2배 이상 키웠습니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를 포함한 청년 기회 정책에는 2,384억 원을 투자합니다. 우리 경제의 주역,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기후대응은 이제 생존의 필수조건입니다. 이번 폭설도 기후변화의 영향이었습니다.

 

내년 ‘기후예산’을 전년 대비 1,216억 원 증액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성 발사로 기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펀드’와 ‘기후행동 기회소득’까지, 명실상부 대한민국 기후대응을 선도하겠습니다.

 

둘째, ‘책임 예산’으로 민생을 지키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총 3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골목상권을 든든히 지키겠습니다.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최초 ‘운영비 지원카드’를 지원합니다.

최대 5백만 원 한도 지원으로, 100억 원을 투입합니다.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20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에 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는 더 살리겠습니다.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민생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교통 예산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사람 투자’입니다. 경기도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전국 최초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지원하여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합니다. 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통합 예산’으로 포용과 상생의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역사와 인권,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천에 옮겨 사회통합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제대로 기리기 위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 예산도 32억 원 편성하였습니다.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원동력입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가족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참전명예수당을 50% 증액했습니다.

 

전국 최초 이민사회국을 신설한 경기도가 사회통합의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을 34.8% 증액했습니다. 외국인 인권지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외국인 자녀 보육지원 예산도 증액 편성했습니다.

 

지역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합니다.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아울러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과감한 확장재정을 이어가는 것은 ‘사람 중심’ 경기도의 담대한 결심이자 해법입니다.

민생이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2025년 경기도의 ‘기회, 책임, 통합’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사람 중심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에 꾸준히 투자하겠습니다.

 

오직 1,410만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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