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김동연)는 2월 24일부터 3월 19일까지 도내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 64개소에 대해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동결된 지반이 해빙기에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약화와 관련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경기도와 시군,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붕괴나 침하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에서는 사면 붕괴나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경기도는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통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 현장과 주요 점검 항목이번 점검은 건축법 제11조에 의거해 허가를 받은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 중 CIP(현장타설 콘크리트 말뚝) 공법이나 H파일(H-pile) 토류판 공법 등을 적용하여 깊이 10m 이상의 지하층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에 대해 실시된다. 이들 공사현장은 지반 침하나 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특히 크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점검이 요구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다음과 같다:
가설 흙막이의 변형 여부: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흙막이가 변형되지 않았는지, 사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 구조체가 잘 설치되었는지를 점검한다.흙막이 전면과 배면의 지하수위 상승 대비 처리 계획: 해빙기에 지하수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지하수 처리 계획이 잘 세워졌는지 확인한다.지하수위계 및 지중경사계의 계측 관리 운영: 지하수위 계측 및 지중경사계를 활용한 지반 변화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한다.이 외에도 공사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와 관련된 사항을 점검하며, 지하수위, 흙막이 구조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합동 점검 및 시군 자체 점검 진행이번 점검은 총 64개소의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점검 방식은 합동점검과 자체점검으로 나뉜다.
합동점검: 4개소는 경기도, 시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자체점검: 나머지 60개소는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며, 경기도는 점검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점검 후에는 각 현장의 안전 상태에 따라 시정 조치가 이루어진다. 경미한 문제는 현지 시정 조치를 통해 즉시 해결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요구를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안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철저한 후속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의 해빙기 안전관리 의지박종근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해빙기에는 지반 약화로 인해 붕괴나 침하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이번 점검을 사전 안전 점검의 일환으로, 도내 모든 굴착 건축 공사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에는 행정 처분을 통해 안전 확보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해빙기를 맞아 64개 지하층 터파기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지반 약화로 인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건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