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에서 옹벽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구조물은 지난 6월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 판정을 받은 시설로, 시는 “구조적으로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6월에 해당 구간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B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결함은 없으며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점검을 수행한 전문업체는 당시 보고서에서 “중차량 반복하중 및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의 소성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수 필요성을 지적했고, 시는 이에 따라 조치계획을 수립 중이었다고 전했다.
◇ 민원 접수 후 긴급 대응…포트홀 복구 및 도로 통제이번 사고와 관련해 최초 민원은 7월 15일 오전 7시 19분,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 민원인은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와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를 지적했으며, 오산시 도로과는 즉각 유지보수 관리업체에 긴급 보강공사 지시를 내리고, 7월 18일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사고 당일인 7월 16일 오후 4시경, 옹벽 상단 도로에서 직경 약 40cm 크기의 포트홀이 발견되었고, 시는 즉시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차량 통행 안전을 위해 고가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는 선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 현장점검 중 붕괴…부시장 주재 긴급 회의 중 발생사고는 현장점검회의 중 발생했다. 시는 7월 16일 부시장을 주재로 한 긴급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복구 및 안전 대책을 논의하던 중, 회의 및 조치 과정에서 실제 지반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원인 정밀 분석과 함께 추가 붕괴 위험이 없도록 긴급 보강 및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