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시 진안동에 건설된 약정형 다세대 매입임대주택 72호가 지난 8월 말 준공되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2026년 상반기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의 임대료로 저소득층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의 한 형태로, 기존의 노후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사업자가 신축할 주택에 대해 미리 매입 약정을 체결하고, 공사 단계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신축 주택의 품질을 보장하고, ▲주거환경의 만족도를 높이며, ▲공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매입 방식 대비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화성 진안동 72호, 2024년 10월 착공 → 2025년 8월 준공이번에 준공된 화성 진안동 다세대 매입임대주택 72호는 2024년 10월, GH와 민간사업자 간의 약정을 통해 공사를 시작했으며, 약 10개월간의 공사 끝에 2025년 8월 말 최종 준공되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공사 전 과정에 걸쳐 품질관리 점검을 수행, 신축 주택의 기준에 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최종 품질 점검이 완료되는 2025년 10월경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GH가 소유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 202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최장 20년 거주 가능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26년 상반기부터 입주자 모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저소득층,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이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으로 책정된다.
임대 기간은 2년 단위 계약이며,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
입주 자격요건 및 세부 임대 조건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누리집(https://gh.or.kr) 또는 콜센터(1588-04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안양에도 같은 방식 적용…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한편, 경기도는 이번 화성 진안동 외에도 2024년 8월 안양시 안양동 소재 오피스텔 64호에 대해 약정형 매입임대 방식으로 착공을 시작했다. 안양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후 GH가 매입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 누적 4,780호 공급… 2025년에도 500호 추가 공급 예정경기도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4,78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해 왔으며, 2025년에도 약 500호의 공급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비 외에도 도비를 호당 2,00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해 역세권 등 입지 좋은 지역의 고품질 주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 “입주 만족도 높은 주택 계속 공급하겠다”
경기도 김태수 주택정책과장은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은 공공이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라 입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약정형 방식을 확대해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