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월 18일 열린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변경안과 김포 양촌2 일반산업단지 조성안을 각각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국가 전략산업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산업단지 확장이 요구되어 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적률이 기존 350%에서 490%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120m에서 150m로 완화돼, 증가하는 클린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설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공정 효율성 향상과 함께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용적률 상향 및 높이 완화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결정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도 산단계획심의위원회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김포 양촌2 일반산단, 친환경 녹지 조성과 중소기업 집적화 추진김포 양촌2 일반산업단지는 김포 골드밸리 지역 내 21만㎡ 규모의 중소형 산업단지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19.8%의 녹지율과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 조성 계획이 포함되어, 산업과 생태가 공존하는 친환경 단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 단지는 분산된 중소공장들을 집적화해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김포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계획심의 효율화 방안으로 신속·철저한 심의체계 확립이번 두 안건의 원활한 심의 통과는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추진한 산단계획심의위원회 운영 효율화 방안의 성과이기도 하다. 경미한 보완 사항은 조건부 의결로 신속히 처리하고, 주요 변경 사항에 집중한 심의 진행으로 불필요한 반복을 줄였다.
또한 사전 컨설팅을 통해 핵심 쟁점 사항을 미리 공유·선별,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심의 통과율을 높이고 심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도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합리적인 심의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제실장 “투자·일자리·지역상생 선순환 가속”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산단계획심의는 단순한 승인 절차를 넘어 기업 투자 타이밍을 보호하고 도민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장치”라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김포 양촌2 산단의 신속한 심의 처리 성과는 민선8기 적극행정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투자·일자리·지역상생의 선순환을 더욱 가속화해 경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