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소방서는 겨울철 캠핑을 즐기는 시민이 늘며 캠핑장 내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캠핑장은 텐트·타프 등 가연성 소재가 많고 전기매트·온열패드 사용이 빈번해 작은 부주의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밀폐된 텐트 내 가스난로나 화기 사용은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높인다.
![[크기변환]보도사진(탄회된 전기온돌판넬).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512/20251209005517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ridd.jpg)
실제로 지난 5일 도기동 한 캠핑장에서는 전기온돌판넬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투숙객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매트릭스 등 침구와 내부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온열기 위에 두꺼운 매트나 단열재를 덮어두면 과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소방서는 ▲불법 소각 금지 ▲난방기구 과열 여부 수시 확인 ▲가연물과 화기관 거리 확보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비치 ▲CO 경보기 설치 및 환기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최근 일교차로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안성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처럼 작은 부주의가 곧바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캠핑객 스스로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멍, 바비큐 등 화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 캠핑 특성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와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