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사채 발행 제도 개선을 통해 31조 원 규모의 재정 여력을 확보하며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와 사업 속도전에 본격 착수한다.
![[크기변환]발표 사진1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4/20260402213059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p5hv.jpg)
GH는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의 주택·도시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중장기 전략인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향후 2~3년이 주택시장 정상화와 정부 부동산 정책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는 판단 아래, 공급 속도와 정책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재원조달 구조 개선이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가 개정되면서 GH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1조 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GH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크기변환]발표 사진2 (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4/20260402213120_5d9aac3cffe3e85e39fedb83f8c65d87_x84o.jpg)
GH는 확보된 재정을 토대로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전사적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대폭 위임한 조직 체계를 도입하는 등 사업 실행력을 강화했다.
특히 ‘GH형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전격 도입해 주택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보상, 지장물 철거 등 선행 공정을 병렬로 추진하고, 인접 지역 인프라를 임시 활용하는 행정 혁신을 통해 하남교산 등 5개 사업지구 약 7천 호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주택 공급 물량 역시 대폭 확대된다. 기존 5만 호 공급 계획에 북수원 테크노밸리, 화성진안 등에서 약 2만 호 이상을 추가해 건설형 주택 7만 호를 공급하고, 수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3만 호를 포함해 총 10만 호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기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기존 862호 규모에서 매년 1천 호 수준으로 확대해, 기존 계획 대비 약 5배 수준인 4천 호 이상으로 늘려 국민의 주거 대기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GH는 양적 확대뿐 아니라 주거의 질적 혁신도 동시에 추진한다. ‘직(일자리)·주(주거)·락(생활)’이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을 확산해 단순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형 미래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등 주요 개발사업에 이를 적용해 경기도형 도시개발 모델을 전국 표준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에도 나선다. 초기 자금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분적립형 주택’을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에서 최초 분양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약 1천 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법정 기준을 뛰어넘는 공공주도 제로에너지빌딩(ZEB)을 넘어 2050년 ‘제로 에너지 시티(Zero Energy City)’ 구현을 목표로 도시계획 단계부터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한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커뮤니티 중심 공간혁신 모델인 AIC(Aging In Community)를 도입해 사람 중심의 주거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맞춤형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31 파트너스’도 가동된다. 경기도 31개 시군과 협력해 도시, 주택, 산업단지, 재건축·재정비 등 다양한 현안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수요 중심의 개발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정부의 획기적인 제도 개선으로 31조 원이라는 든든한 재정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3기 신도시 등 핵심 사업을 가속화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압도적인 실행력을 바탕으로 착공과 입주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한편 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강력한 실행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