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남양주문화재단이 오는 9월 12일 다산아트홀에서 정약용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예술과]정약용의 고향 남양주, 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 첫선(사진).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24102434_76fda9281e19bb39e450df2b9210b4e3_xkog.jpg)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6년 문화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정약용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감정, 시대적 상황을 통해 인간 정약용의 삶과 성장을 조명한다.
작품은 ‘지식과 사랑이 구조가 되어 사람을 들어 올린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산의 실학을 사람을 위하는 지식과 사랑, 그리고 실천의 의미로 풀어낸다.
이야기는 정약용의 고향인 남양주 마재 강가, 현재의 조안면에서 시작한다. 어린 약용과 서은이 강을 건너기 위해 돌을 놓으며 맺은 작은 약속은 정조와의 만남과 규장각, 수원화성을 거쳐 박해와 유배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세상을 바꿀 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약용은 수많은 좌절을 겪으며 한 사람의 지식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길을 만드는 사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잇는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작품 속 거중기와 배다리, 책과 기록도 정약용의 업적을 설명하는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돌을 들어 올리는 힘은 사람을 일으키는 힘으로, 강을 건너는 다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길로 의미가 확장된다.
이를 통해 작품은 관객에게 ‘재능과 지식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약용을 멀리 있는 위인이 아닌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실패하면서도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로 그려낸 점도 특징이다.
주연 정약용 역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배우 김수용이 나선다. 서은 역은 ‘김종욱 찾기’, ‘번지점프를 하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아랑가’ 등에서 활약한 배우 박란주가 맡는다. 정조 역에는 김승환, 심환지 역에는 김바울이 출연한다.
창·제작진도 국내 주요 뮤지컬과 공연예술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다양한 창작뮤지컬 제작과 집필, 대형 뮤지컬 연출 경험을 갖춘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남양주문화재단은 이번 작품을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문화적 특색을 담은 대표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지역 축제와 유관 지자체 협업 등을 통해 공연 기회를 넓히고 콘텐츠의 활용 범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요한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다산, 물 위의 별’은 정약용의 사람을 향한 지식과 사랑, 그리고 실천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남양주의 역사적 자산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산, 물 위의 별’은 오는 9월 12일 오후 2시와 7시에 다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방법은 남양주시 및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