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과 마을 주민들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의 폐쇄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경기도에 폐쇄 계획을 재검토하고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0825_134248719_01.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8/20260825160941_4ad73df9ca123b220421ff5948911b08_7fv5.jpg)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성시민과 인근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이주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1), 백승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성2), 김승택 안성시의회 부의장 등이 함께해 안성휴게소의원의 존치 필요성과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은 안성휴게소의원이 단순히 고속도로 이용객을 위한 의료시설이 아니라 인근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기능해 왔다며, 폐쇄에 앞서 운영 효율화와 재정 개선 등 실질적인 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승기,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의료권과 공공의료의 가치 지켜야”백승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문제를 시민들의 의료권과 공공의료의 가치에 관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백 위원장은 “오늘 안성시민 여러분의 기자회견은 단순히 하나의 의료기관을 지켜달라는 요구가 아니다”며 “안성시민의 의료권과 공공의료의 가치를 지켜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휴게소의원은 휴게소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해 왔다”며 “수익성과 이용률만으로 폐쇄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향해 “일방적인 폐쇄 절차를 중단하고 안성시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위원장은 또 “먼저 운영 효율화와 재정 부족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안성시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교육행정 위원회 도의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600여 명 서명…의료서비스 필요성 직접 보여줘”이날 사회자로 나선 이주현 경기도의회 의원은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당혹감과 자발적인 반대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안성휴게소의원이 지난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임기 때 8월 말 운영 종료 결정이 내려지면서 주민들이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명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진행한 것도 아니고 정치권에서 개입한 것도 아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6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결정에 반대하는 뜻을 직접 나타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참여에 의미를 부여하며 “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의원은 안성휴게소의원 문제가 단순히 하나의 의료시설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공공의료 서비스의 문제인 만큼, 폐쇄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승택 안성시의회 부의장도 시민들과 함께 폐쇄 철회 촉구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승택 안성시의회 부의장도 함께해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김승택 부의장은 안성휴게소의원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해 온 만큼, 기관의 존폐를 결정하기에 앞서 지역사회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600여 명의 서명을 모아 폐쇄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시민들의 의견을 외면하지 말고 운영 효율화와 재정 개선 등 다양한 대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안성시민과 지역 정치권은 안성휴게소의원이 단순한 의료시설을 넘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보완하는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폐쇄 결정에 앞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유석 이장 “폐쇄 여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안성시민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유석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이장은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결정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이장은 “오늘 저희는 안성휴게소의원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가 전임 도정의 결정을 그대로 이어가기보다 안성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폐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 안성휴게소의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낮은 이용 수요와 설립 목적과의 불일치, 재정사업평가 결과 등을 폐쇄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장은 “공공의료기관의 문을 닫는 결정은 되돌리기 어렵다”며 “충분한 논의와 대안 검토 없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는 이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도민에게 진료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고 주장했다.
2025년 이용자 9천257명…지역주민 이용도 34.7% 증가안성휴게소의원은 2018년 도민 정책제안으로 채택된 뒤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의 협약을 거쳐 2021년 7월 개원했다.
고속도로 이용자와 장거리 운전자, 휴게소 종사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취약지역인 안성시 원곡면과 인근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공공의료시설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김 이장이 제시한 경기도 공식자료에 따르면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는 2023년 8,347명에서 2024년 8,731명, 2025년 9,25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자도 23명에서 25.3명으로 늘었다.
지역주민 이용자는 2023년 2,731명에서 2025년 3,678명으로 34.7% 증가했으며, 2025년 경기도 거주자 이용 비율은 전체의 77.4%에 달했다.
김 이장은 이를 근거로 “안성휴게소의원이 고속도로 이용자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안성과 인근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보완하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적자 원인 분석하고 운영 효율화 방안부터 찾아야”시민들은 안성휴게소의원의 운영비와 재정 부담에 대해서도 폐쇄보다 개선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장은 “경기도가 매년 약 4억5,500만 원의 운영비가 필요하고, 2025년 보조금을 제외한 당기순손실이 4억3,800만 원이라는 점을 폐쇄 근거로 제시했다”며 “운영상의 문제와 경기도의 재정부담을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자가 발생한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먼저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은 구조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회계상 적자를 곧바로 정책 실패나 비효율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대안으로 진료시간과 인력 배치를 이용 수요에 맞게 조정하고, 안성시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의료원이 운영비를 분담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장은 “아직 시도하지 않은 대안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폐쇄가 아니라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9천명 넘는 이용자는 통계 속 숫자 아니다”김 이장은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공의료기관의 가치를 단순한 수익성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연간 9천명이 넘는 이용자와 3천6백명이 넘는 지역주민은 통계 속 숫자가 아니다”며 “경기도가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소중한 도민”이라고 말했다.
또한 폐쇄 반대와 존치를 요구하는 서명에 짧은 기간 6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며 “가까운 곳에서 계속 진료받고 싶은 주민들의 바람이자 의료취약지역의 공공의료를 지켜달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라고 밝혔다.
“한번 닫힌 공공의료기관 문, 다시 열기 어려워”끝으로 김 이장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이장은 “안성시민 600여 명의 서명과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안성시민과 이용자, 의료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폐쇄보다 먼저 적자의 원인을 분석해 운영 효율화와 재정구조 개선방안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번 닫힌 공공의료기관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경기도가 일방적인 폐쇄 절차를 중단하고 시민과 협의에 나서 폐쇄가 아닌 개선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과 이주현·백승기 경기도의원, 김승택 안성시의회 부의장 등은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문제를 단순한 기관 존폐의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공공의료 체계의 문제로 규정하고, 경기도가 폐쇄 결정을 서두르기보다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운영 효율화와 재정 개선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