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3시간 동안 이어진 처인지역 모든 초등학교 34곳의 학부모 대표 74명과의 간담회에서 학교별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이 시장이 민선 9기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지는 학부모들과의 만남이다.
![[크기변환]8-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일 용인문화원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9/20260929220717_c3066f7c2c65cd593385c3cd51bed2ef_j89t.jpg)
이 시장은 올해 11월까지 지역 내 196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유치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39차례에 걸쳐 193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교장·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86곳의 현장을 방문해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시는 통학 안전과 교육 여건 개선 등 1301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으며, 장기 검토가 필요하거나 추진이 어려운 사항을 제외한 753건은 처리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크기변환]8-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일 용인문화원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9/20260929220726_c3066f7c2c65cd593385c3cd51bed2ef_2kad.jpg)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989억원을 교육 분야에 투입하며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3년 청소년미래재단의 작은 강당에서 시작한 지역 학부모·교장들과 간담회를 벌써 3년째 진행하고 있다”며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용인르네상스 2.0’에 걸맞게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학부모님들을 다시 뵈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간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 현장의 여러 불편 사항이 접수됐는데 아직 해결이 안된 부분도 있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반도체 산업 호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시의 재정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민선 9기는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위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데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어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2.0’을 주제로 민선 9기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시가 사전 접수한 학교별 제안 사항을 함께 검토한 뒤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간담회를 이어갔다.
![[크기변환]8-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일 용인문화원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와 간담회에서 시정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jp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09/20260929220735_c3066f7c2c65cd593385c3cd51bed2ef_mgdu.jpg)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통학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나 개선이 시급한 교육 환경 등 52건의 안건을 건의했고, 이 시장은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하고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교육지원청이나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통학 안전을 강화해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했다. ▲도현초(승하차베이 추가 설치) ▲둔전제일초(안전 울타리 교체, 학교 주변 인도 포트홀 보수 등) ▲삼가초(행정타운 입구 사거리 보행안전 개선 등) ▲서룡초(통학로 캐노피 설치) ▲용인초(과속방지턱 재설치 등) ▲운학초(등하교 교통안전대책 마련) ▲원삼초(학교 울타리와 방음벽 사이 유휴공간 학교 기부) ▲두창초(학교 표지판 설치) 등의 건의가 나왔다.
이 시장은 둔전제일초 학부모가 건의한 안전 울타리를 노란색으로 교체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시의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상 어린이 은폐효과와 운전자 시각인지를 위해 펜스 전체를 노란색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일부 구간만 노란색으로 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면 좋겠다”고 시 관계자에 지시했다.
또 행정타운 입구 삼거리에 보행신호기 등을 설치해달라는 삼가초 학부모의 요청에 대해 이 시장은 “내년에 바로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초 학부모의 용인중앙시장과 용인5일장으로 학교 앞 도로 불법주정차로 어린이 통학 안전이 우려된다는 의견에 대해선 “현장을 방문해 불법주정차 상황을 확인하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는 교통 지도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하라”며 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날 백암초와 역북초, 장평초 학부모들은 노후 시설 개선에 주력해 온 이 시장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급식실이 없고 간이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던 역북초엔 시비 14억여 원을 포함한 총 70억 원 가량을 들여 3층짜리 체육관과 급식실을 갖춘 다목적 시설을 건립하고, 장평초와 백봉초에도 체육관 건립을 위해 시비 6억 2천만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씩을 지원했다”며 “지은지 40년이 지나 노후한 백암초 강당을 허물고 총 270억원을 들여 주민과 학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사업엔 많은 예산이 드는 데다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단계의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교육 환경 개선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며 “학교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나 빈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이나 과학실 등 학습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은 민선 9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백암초 학부모는 “백암초에 수영장 건립사업을 진행하는 등 이상일 시장님이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예산을 투자해줘 감사하다”며 “다만 인근 학교에 급식을 가져다줘야 하는 백암초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을 추가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동 급식을 지원하는 것은 용인에서 백암초가 유일하다”며 “차량 내구연한과 이동 편의 등을 고려해 교육지원청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삼가초와 용인솔빛초, 처인초, 두창초 등에선 어린이 안전을 위해 시가 지원하는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이 시장은 시비를 추가로 들여서라도 어린이 안전 강화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는 이 사업을 더 확대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두창초 학부모는 “울타리도 교문도 없는 작은 시골 학교이지만 인심 좋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인근에서 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어린이 통학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주 2회 나오는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를 더 늘려주고, 옐로카펫 등 안전장치도 설치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엔 공사차량이 운행을 자제하도록 공사 관계자에게 당부하고, 두창초 통학로엔 학교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과 옐로카펫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매년 간담회 자리를 통해 지역 학교별 불편사항을 상세히 청취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간담회 뿐 아니라 평소에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현장까지 찾아가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시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저와 공직자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특례시는 민선 8기에서 시비와 국·도비 등 1462억원을 확보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적으로 기흥어울림센터와 용천초어울림센터,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장평초·백봉초엔 체육관 신축을, 포곡중·원삼초 등엔 체육관 리모델링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