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조용호)는 24일 고인돌공원에서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오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제_01.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003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4pzf.jpeg)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낸 ‘독산성 역사마당극’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승전 길놀이’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독산성 역사마당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물이 부족한 독산성에서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마치 물로 말을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해 왜군을 물리쳤다는 세마일화를 극으로 풀어냈다.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독산성의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를 전달했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제_12 (1).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343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vb1v.jpeg)
시민참여단과 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함께한 승전 길놀이도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흥겨운 농악 연주에 맞춰 가족 단위 시민들과 함께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 구간을 승전 깃발을 흔들며 행진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줄타기 명인 권원택의 전통연희 줄타기 공연도 진행됐다. 권 명인은 줄 위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다양한 기예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연희의 묘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재_05.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024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tk3f.jpeg)
개막식에서는 독산성과 그에 얽힌 역사를 계승하고 보존하자는 의미를 나누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독산성 문화제를 2년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는데 오산시민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1천500년 동안 지켜온 독산성의 역사를 소중히 지켜나가자. 권율 장군과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곳을 소중히 여기자”고 강조했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제_02.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221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lbym.jpeg)
특히 개막식 축하 퍼포먼스에서는 조 시장이 권율 장군의 세마의식을 직접 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역사적 사건을 현장에서 재현함으로써 독산성에 담긴 승전의 의미와 선조들의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정진흥 오산문화원장도 축사에서 “독산성은 위기의 순간 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이 깃든 오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귀중한 사료”라며 “이번 문화제가 이웃과 이웃을 잇고,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재_06 (1).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046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exoj.jpeg)
개막식 축하공연에서는 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을 결합한 이른바 ‘조선팝’으로 알려진 서도밴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서도밴드의 보컬 서도(sEODo·본명 서재현)는 5살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한 소리꾼 출신으로, 밴드는 전통 민요의 요소에 팝을 접목한 ‘아리랑’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전통음악의 매력과 현대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인기 혼성그룹 코요태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에 음악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크기변환]독산성문화제_11.jpeg](http://www.gyeonggitv.com/data/editor/2610/20261025004111_9b1a5b4e22048373c72a041cdec714fd_fedo.jpeg)
문화제 둘째 날인 25일에는 오산의 대표적인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거북놀이는 예로부터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거북 모양을 만들고, 3~4명이 그 안에 들어가 거북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며 마을을 돌던 민속놀이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특히 금암거북놀이는 금암동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복원하고 전승해 온 오산의 향토문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세대 간 전승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무관 복식 체험과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 등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에게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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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시장은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의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17회 독산성 문화제는 역사마당극과 승전 길놀이, 세마의식 재현, 전통연희와 대중음악 공연, 향토 민속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오산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산시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독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